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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은 무슨 일을 할까?” 현직자가 말하는 실무와 필수 역량

J_JG 2024. 8. 1. 09:30
※ 이 콘텐츠는 <디지털 인사이트>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의 제휴를 바탕으로 제작됐습니다.
※ 원문 : 프로덕트 매니저(PM)는 무슨 일을 할까?

 
 
매년 이맘때가 되면 학생들은 새학기로 분주하고, 직장인들은 새로운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함과 동시에 이직 시장이 열린다고들 말합니다. 연초가 되면 그만큼 구인, 구직 공고가 많이 올라오고 소위 말하는 직무기술서(JD)를 자연스레 살펴보게 되는데요.
 
그중에 IT나 디자인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PM’이라는 용어를 많이 들어봤을 겁니다. 언제부터인가 기획자 대신 PM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기획의 범위에도 여러가지가 있듯이 PM이 포함하고 있는 의미가 광범위하고 각기 이해 영역이 다릅니다. 이번 글에선 PM이 구체적으로 어떤 직무인지 알아봅니다.
 
 

1️⃣ 왜 프로덕트(Product)인가? 

PM은 회사에 따라 서비스 기획자, 프로젝트 매니저, 프로덕트 매니저, 프로덕트 오너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립니다. 이처럼 다양하게 불리는 PM은 ‘프로덕트 매니저(PM)’이라는 용어를 축약한 겁니다.
 
이때 PM의 ‘P’를 ‘프로젝트(Project)’로 정의할 수도 있지만, 일정한 기간 동안 수행하는 프로세스의 묶음인 과제를 의미하는 프로젝트는 프로덕트 하위에 일어나는 수행 과정이므로 상위 개념인 ‘프로덕트(Product, 제품)’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최근 업계에선 과거 ‘서비스’라고 부르던 것까지 프로덕트로 지칭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프로덕트는 단발적인 개념으로 단순히 한 가지 서비스에 대한 기능 구현을 의미했지만, 지금은 여러 사용자가 이용하는 플랫폼이나 한 고객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접점인 채널이 다양화됐기 때문인데요.그 결과 복합적인 사용자 경험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운터 파트(Counter Part)’ 등 고려해야 하는 모든 것을 더욱 큰 개념인 프로덕트로 일컫게 됐습니다.
 
이처럼 프로덕트라는 용어에는 유형의 물건뿐만 아니라 무형의 서비스도 포함되며, 이것이 PM이 프로젝트 매니저가 아닌 프로덕트 매니저라도 불리는 이유입니다.
 

어도비가 말하는 PM의 영역(자료=어도비)

 

 

2️⃣ 왜 기획자가 매니저가 되었을까?

과거엔 제품이 출시되는 과정을 명확하게 구분해 업무를 수행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제품을 누군가 생각하고 계획하는 전략 단계인 ‘기획’, 그 뒤에는 제품을 구현하는 ‘개발 단계’, 그리고 검증을 거치는 ‘피드백 및 개선’ 단계를 거쳤기에 절차와 역할이 분명했죠.
 
하지만 제품의 기능이 다각화되고 요구사항이 수시로 발생하면서 민첩한 대응의 중요성이 높아졌습니다. 게다가 사용자의 요구사항이 간접적으로 전달되면서 아이디어 및 개선사항을 발의하는 첫 기획 단계에서 이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자연스럽게 기획자는 제품 개발 전 과정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춰야 했죠.
 
그렇기에 일련의 과정에서 첫 단계를 시작하는 기획자가 아닌, 제품의 마지막 단계까지 전체를 볼 수 있는 시야를 가리키는 ‘매니저’가 기획자의 역할을 대신하게 됐습니다. 즉, 기획자의 업무 범위가 확장된 겁니다.
 

자료= Vecteezy

 

 

3️⃣ PM은 무엇을 하는가?

앞서 말했듯 PM은 제품의 첫 단계인 기획뿐만 아니라 이후 과정에도 관여를 합니다. 때문에 PM에겐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제품에 반영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내기까지 수행해야 하는 여러 주요 역할이 있습니다.
 
가장 먼저 고객의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을 구상해야 합니다.
이후 제품의 사업 전략과 합치를 이루도록 목표를 세우게 되죠.
그리고 제품을 어떻게 구현할지 계획을 세웁니다.
구현 여부를 파악했다면 개발팀의 제품 개발을 가이드하며 개발하는 과정 중에 이슈는 없는지 파악해 예상 개발 완료 시점에 검증을 할 수 있도록 일정관리를 진행해야 합니다.
 
PM은 검증 단계에서도 이슈가 없는지 세심히 파악하고 피드백해야 합니다.
제품 개발 외에도 시장에서 제품이 성공할 수 있도록 사업기획 및 마케팅 팀과 협업을 진행하는 것 역시 PM의 몫입니다. 제품이 사용자에게 전달된 후에도 PM은 사용자와 내부 제품 개발 인원의 피드백을 통해 이슈를 처리하는 운영 업무도 함께 수행합니다.
 

PM이란?(자료=Printerval)

 

 

4️⃣ PM이 갖춰야 하는 역량은?

위와 같이 PM이 맡는 업무 범위가 넓고 다양하다 보니 PM은 여러 가지 역량을 가져야 합니다. 
 

01. 문제해결 능력

PM은 제품을 전반적으로 관리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항상 문제를 발굴하고 이를 해결하는 데 귀 기울여야 합니다. 문제를 인식하는 것부터,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인사이트를 도출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문제를 풀어가는 역량이 첫 번째로 갖춰져야 합니다.
 

02. 커뮤니케이션 능력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많은 인원이 함께 일을 합니다. 서비스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사업 기획자, 마케터 등이 모두 하나의 제품을 바라보고 업무를 수행하지만 각자의 목표와 관점이 모두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PM은 이들 사이에서 하나의 목표를 명확하게 설득하고, 의견을 조율해 완성된 최종의 제품을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소통 창구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03. 일정관리 능력

상술한 것처럼 제품 개발 생산 과정에선 각자 다른 업무를 하는 사람들이 각자의 순서에 맞춰 업무를 수행하게 되는데, 제품은 출시(또는 배포) 시점을 지켜야 하죠. 이때 PM은 의사소통 능력과 일정관리 능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각자의 일정을 수시로 체크하고, 일정에 맞게 제품이 나올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겁니다. 만약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면, PM은 우선순위를 조정해 일정을 미루거나 이슈를 수정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일정관리를 해야 합니다.

 
PM에게 필요한 역량(자료=Wikimedia Commons)

 

 

5️⃣ PM이 키워야하는 스킬은?

문제해결 능력, 의사소통 능력, 일정관리 역량을 갖췄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스킬을 가지고 있어야 할까요?
 

01. 데이터 추출 및 분석 스킬

제품을 출시한 후에도 서비스는 항상 변화합니다. 사용자가 직접 문제를 제안하기도 하지만, 사용자 또한 가려운 부분이 무엇인지 쉽게 인지하지 못한 채 서비스를 이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때문에 PM은 제품을 개선해 고도화하기 위해 제품에서 많은 사용자들이 제공하는 정량적 언어, 즉 데이터를 이용하여 서비스를 분석해야 합니다.
 
따라서 PM은 제품을 출시할 때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제품 및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생생한 사용자의 데이터를 활용해 제품의 문제를 분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PM은 데이터를 추출하고, 분석하는 툴의 사용법을 익혀두면 좋습니다.
 
 
 

02. 기본적인 개발 지식

보통 PM이 내부에서 일할 때 소통에 있어서 가장 어려워하는 직무는 ‘개발’입니다. 개발자와 소통할 때 있어서는 일반적으로 개발 용어와 같은 다른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개발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다면 개발자를 이해하고 설득하기 더욱 수월합니다.
 
물론 개발에 대한 깊은 지식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제품의 모습과 특성에 따라 다르겠지만 운영체제(OS), 프로그래밍 언어, 네트워크 구조, 서비스 구조, DB 구조 등과 같이 개발의 큰 그림이 어떤 모습인지만 알고 있다면 개발자와 소통할 때 어떤 곳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설명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런 역량과 스킬을 아카데미나 학원과 같은 곳에서 배울 필요까지는 없고요. PM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혹은 다른 팀과의 협업을 통해 실무 속에서 부딪히고 배우고 익혀가면 됩니다. 
 

데이터 분석 (자료= flickr)

 
PM은 때때로 회사 내부에서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해야 하고, 일정 압박이 커 스트레스를 적잖이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나의 제품을 세상에 내놓기까지 전체 그림을 볼 수 있고, 제품의 성장에 따라 본인의 성장도 이뤄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직무입니다. 
 
 

 

Writer. 김동욱
by. 디지털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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