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가을! 주목할 만한 시즈널 이슈는?
역대급 폭염과 함께했던 추석이 지나고 다행히 더위가 한풀 꺾이며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선선해진 바람과 함께하는 여러 야외 축제와 이벤트가 성행하는 계절이죠.
그래서 오늘은 이 타이밍에 참고해 두면 좋을 다양한 시즈널 이슈와 행사들을 소개합니다. 누구나 아는 커다란 이슈보다 소소한 디테일을 잘 살렸을 때 '일 잘하는 브랜드' 인상을 톡톡히 줄 수 있으니 주목해 주세요.
🍞 9/28 '2024 대전빵축제'
대전하면 빵, 빵 하면 대전이죠. '노잼도시'라는 인식을 깨고 성심당 파워와 함께 '빵잼도시'로 거듭난 대전에서 빵축제를 개최합니다. 9월 28일부터 29일까지 소제동 커페거리 일대에서 진행된다고 하는데요.
이번 축제에서는 역대급 규모로 총 81개의 빵집이 참여한다고 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어요. 특히 성심당을 비롯한 대전 로컬 빵집 뿐 아니라 강릉 '팡파미유', 예산 '사과당' 등 타 지역의 인기 빵집도 일부 입점한답니다. 그만큼 요즘 핫한 빵집들과 디저트 인기 메뉴는 무엇인지 트렌드를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겠어요.
또 축제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특색있는 체험 프로그램인데요. 이번 빵축제에서는 '빵잼도시 대전' 슬로건에 맞게 '빵잼' 만들기 프로그램이 진행된답니다. '노잼' 이미지를 '빵잼'으로 전환시키는 위트가 엿보이죠? 작년에 개최된 빵축제에서는 양일간 무려 12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고 하는데요. 이번 축제의 모습은 또 어떨지 기대되네요.
🔍Tip. 성심당 관련 최근 이슈
대전의 상징 '성심당'. 과일 시루 이후에도 SNS에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이슈로 언급되며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삼성 갤럭시와 콜라보로 출시한 버즈3 케이스와 성심당 인근에서 오픈한 성심당 빵 보관 서비스가 이슈였어요.
버즈3 케이스 콜라보 제품은 튀김소보로의 포장지와 질감 디테일이 돋보이는데요. 성심당의 마스코트 ‘곰식이’ 키링도 함께 제공된다고 해요. 커뮤니티에서는 '웬만해서는 사고 싶다는 생각 잘 안드는데 너무 귀엽다', '딸기시루도 만들어 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이 있었어요.
성심당 빵 보관 서비스는 '으능이랑 성심이랑 상생센터'라는 이름으로 성심당 본점 인근에 오픈했는데요. 일전에 대전역사 내 물품보관함이 곧 '성심당 빵 창고'라는 짤이 커뮤니티에 돌았었는데, 그 역할을 할 서비스가 진짜 등장했다는 것이 화제가 됐죠. 성심당만 들렀다가 떠나는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은행동 상인회와 함께 시작한 서비스라고 하는데, 지역 상권을 살리는 성심당 파워를 다시금 실감하게 됩니다.
🏃🏻♂️ 9/29 '베프런 by 휴롬'
요즘 가장 핫한 운동 하면 바로 러닝이죠. 그만큼 마라톤에 대한 관심이나 참여도, 또 이에 따른 다양한 종류의 마라톤 개최가 눈에 띕니다. 특히 무더위가 꺾인 9월 말을 맞아 여러 마라톤이 개최를 앞두고 있어요. 꼭 고강도가 아니더라도 가볍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행사들이 개최되어 러너들의 진입 장벽이 낮아졌죠.
올 봄 소개해 드렸던 배민의 '장보기 오픈런'처럼, 마라톤을 통해 색다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펀 런(Fun Run)'들도 눈에 띄는데요. 오는 9월 29일에는 휴롬의 '베프런'이 열린답니다. 완주 후 생 채소 과일을 섭취하는 마라톤이라는 게 가장 큰 특징인데요. 5km를 완주하면 '착즙존'에서 휴롬 착즙기로 갓 짜낸 신선한 채소과일 주스를 맛볼 수 있죠. 아주 귀여웠던 디테일이 있다면 컨셉에 맞게 출발시간에 따른 그룹 이름을 '당근 그룹', '사과 그룹', '케일 그룹'으로 붙였다는 거예요.
이는 휴롬이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날것 캠페인'의 일환으로 채소과일 섭취를 독려하고 건강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귀엽고 재미있는 컨셉과 낮은 진입 장벽 인지 뜨거운 인기로 일찌감치 참가티켓에 취소표까지 매진을 기록했답니다. 휴롬의 '날것 캠페인' 역시 이전 포스팅에서 다룬 바 있으니 아래 링크를 통해 살펴 보세요.
🐶 10/1 '검은 강아지의 날'&10/4 '세계 동물의 날'
다음은 SNS 소통에 활용하기 좋은 숨은 기념일을 소개해 드릴게요. 바로 10월 1일 '검은 강아지의 날', 10월 4일 '세계 동물의 날'이랍니다. '개천절? 한글날? 너무 진지하고 평범할까?', '콘텐츠 주제로 뭘 다뤄 보면 좋을까?' 고민중이셨다면! 귀엽고 무해한 이 기념일들을 활용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검은 강아지의 날은 어두운 털 색깔로 인해 검은 개가 받는 차별과 부정적 인식을 깨기 위해 탄생되었다고 해요. 실제로 검은색은 강아지 입양을 결정하면서 가장 꺼리는 색이고, 검은 개의 유기견 비율이 훨씬 높다고 합니다. 이런 배경에서 검은 개만을 위한 특별한 날이 생긴 거죠. 세계 동물의 날은 말 그대로 전세계 모든 동물의 보호와 애호를 위해 지정된 날이라고 해요. 특히 멸종위기 동물을 보호하고 동물과 인간의 유대감을 강화하자는 취지도 있죠.
요즘 SNS에서 반응을 이끄는 콘텐츠의 공통점이 바로 이런 '무해하고 평화로운 것'이랍니다. 힐링 게임 '동물의 숲' 짤이나 플레이리스트가 활발히 공유되고, 맥락없이 귀여운 짤과 함께 초코우유를 건네는 짤이 유행하죠. 이렇듯 Z세대의 취향에 딱 맞는 센스 있는 기념일을 맞아 소통하는 콘텐츠를 기획해 보셔도 좋겠죠?
🎸 10/4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나락도 락이다'가 밈이 될 정도로 Z세대 문화에서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락'이죠. 각종 락페스티벌은 비단 공연 자체 뿐 아니라 축제를 즐기는 방식이나 여러 밈이 퍼면서 트렌드가 되고 있는데요. 10월에도 4일부터 3일간 부산에서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이 열립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인근 삼락생태공원 오토캠핑장과 연계하여 캠핑장 예약도 함께 진행되는데요. 조금 불편하더라도 '낭만'을 좇는 Z세대 트렌드에 따라 캠핑까지 즐기려는 댓글 반응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한편 이번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은 끝없는 라인업 공개로 '대혜자 페스티벌'이라는 반응이 많은데요. 이미 5차 라인업까지 수많은 참가 팀이 공개되었는데도 포스터에 'And More...'이라는 문구와 함께 추가 공개를 예고해 이런 댓글들이 달린 거예요. 그만큼 요즘 핫한 아티스트가 모두 모인 행사인 만큼 축제나 행사 섭외를 위해 인기 뮤지션을 파악하고 싶다면 라인업을 통해 찍먹 해봐도 좋겠습니다.
🖌️ 10/9 '한글날'
마지막은 바로 10월 9일 한글날입니다. 올해 텍스트힙이 트렌드가 되면서, 한글날에 대해서도 보다 큰 관심이 예상되는데요. 한글날과 관련해서는 최근에 눈에 띈 브랜드를 하나 소개해 드릴게요.
바로 작년 한글날에 두 명의 외국인이 런칭한 '한글과자' 브랜드예요. 미국 출신 방송인 타일러 라쉬와 인도 출신 사업가 니디 아그르왈이 그 주인공인데요.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외국인이 만든 한글과자'라는 콘텐츠가 눈에 띄어 알게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브랜드의 시작은 '알파벳 모양의 과자는 있는데, 왜 한글 모양의 과자는 없을까?'라는 생각이었다고 해요. '우리말이 맛있다😋'라는 위트있는 슬로건을 갖고 있는 이 브랜드는 재료 또한 친환경 패키지와 식물성 원재료를 사용한다고 해 더 의미있답니다. 단군신화에 영감을 받아 '마늘맛', '쑥맛' 제품을 출시하는 등 한국인보다 더 한국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는 특별한 브랜드인 것 같아요.
지금 딱 주목하기 좋은 9월과 10월의 시즈널 이슈, 잘 보셨나요? 빵축제와 같은 지역축제부터 잘 알려지지 않은 기념일, 한글날에 딱 맞는 브랜드까지 여러 카테고리를 소개해 드린 만큼 많은 영감을 받으셨길 바라 봅니다!
오늘의 소마코 콕📌
✔️ 지금 가장 핫한 디저트와 뮤지션 트렌드를 파악하고 싶다면? '대전빵축제'와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을 확인해 보세요.
✔️ 지속되는 러닝의 인기에 따라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펀 런(Fun Run)' 행사도 꾸준히 개최되고 있어요.
✔️ Z세대가 반응하는 '무해하고 평화로운' 콘텐츠로 소통하기 딱 좋은 '검은 강아지의 날'과 '세계 동물의 날'을 통해 센스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전해 보세요.
Writer. 트렌드 주방장
by. 마케팅 컨설턴시 골드넥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