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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가 콘텐츠 만드는 법, '임플로이언서' 마케팅

J_JG 2024. 7. 5. 11:00

지금까지 패션업계는 연예인들과 그들 못지않은 영향력을 가진 SNS 인플루언서들을 통해 홍보와 마케팅을 해왔어요. 과거에는 전문 모델을 통해서였다면, SNS가 등장함에 따라 인플루언서들이 그 역할을 나누어하게 되었죠. 이들은 협찬품을 입고, 다양한 행사와 매체를 통해 노출되며 광고 효과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연예인도 인플루언서도 아닌 정말 지극히 평범한, 일반인들이 패션업계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바로 '자사 직원들'인데요. 이들은 ‘임플로이언서’라고도 불립니다. 직원(Employee)과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합성어로, 직원이 곧 영향력을 가진다는 뜻이죠.

 

 

1️⃣ 자사 직원이 만드는 콘텐츠

이들은 누구보다 자사제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또 정확히 알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제품의 정보 부족으로 인한 구매 과정의 허들을 낮춰주기도 하고, 제품의 장단점을 솔직하게 소개해 소비자에게 신뢰를 얻기도 합니다.

 

나와 같은 직장인이라는 생각에 유명인의 광고보다 심리적 거리감이 훨씬 줄어들어 친근감이 형성되며, 이는 구매에도 큰 영향주는 요인으로 작용해요. 소비자 입장에선 뒷광고에 대한 피로감을 느끼지 않아도 되는 것이죠. 오히려 솔직하고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느끼죠.

 

대부분의 경우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콘텐츠로 제품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는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콘텐츠인 만큼 소비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소비자 반응과 피드백에 즉각적으로 캐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출처 : THE PR 나는 '임플로이언서'다

 

 

 

2️⃣ 패션업계 '임플로이언서 마케팅' 사례

01. LF랑 놀자 (by. LF몰)

패션회사 LF의 유튜브 채널인 ‘LF랑 놀자’에서는 지난해 2월, 한 영상이 조회수 400만 회를 넘어서고, 댓글도 400여 개가 달렸었어요. 이 영상의 주인공은 LF에 다니는 평범한 회사원이었는데 말이죠.

 

이 직원이 착용한 ‘닥스’의 미니 크로스백은 영상 업로드 열흘 만에 매출 1억 원 이상을 올리며 ‘유행템’으로 떠올랐고, 올해까지도 누적 매출 5억 원을 기록했다고 해요. 상업적 광고의 느낌이 날 수밖에 없는 연예인, 인플루언서 출연 콘텐츠에 비해 훨씬 거부감은 낮고 호감도는 높았기 때문이에요.

 

조회수 400만 회를 달성한 숏츠 영상 (출처 : LF몰 유튜브 채널)

 

'LF랑 놀자' 채널에서는 막내 직원들의 여름옷 위시리스트부터 직원들의 가방 추천까지 대부분 자사 직원들이 직접 기획하고 출연하는 콘텐츠를 만들고 있어요.

 

LF몰 '패션회사 막내 위시리스트' 시리즈 (출처 : LF몰 유튜브 채널)

 

 

02. 알꽁티비 (by. 삼성 물산)

삼성물산 역시 자체 유튜브 채널 ‘알꽁티비’를 운영하고 있어요. 직원들의 계절별, 테마별 출근룩이 가장 인기 콘텐츠이고, 월급 맞이 쇼핑 하울, 언박싱 영상 역시 인기입니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 관계자에 따르면 알꽁티비는 비공식 채널로 처음에는 제품 홍보 목적이 없었다고 해요. 하지만 채널이 성장함에 따라 삼성물산에 대한 기업 이미지가 부드러워지고, 매출에도 유의미한 변화가 생겼다고 했어요.

 

 

알꽁티비 '패션회사 출근룩' 시리즈 (출처 : 알꽁티비 유튜브 채널)

 

 

03. 무신사TV (by. 무신사)

무신사TV도 마찬가지로 세련된 직원들의 출근룩을 소개하는 것을 주 콘텐츠로, 성수동 사람들, 클로즈업, 더 브랜드 등 그 어떤 채널보다도 양질의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브랜드의 이야기를 깊이감 있게 다룬 다큐 콘텐츠인 ‘더 브랜드’에서 소개되었던 브랜드들의 매출은 대부분 이전에 비해 3~40%씩 올랐다고 해요.

 

좌 : '출근룩 시리즈' 숏츠 영상, '더 브랜드 시리즈' (출처 : 무신사TV 유튜브 채널)

 

 


 


자사 직원인 임플로이언서를 활용하여 제작한 콘텐츠는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하여 만드는 콘텐츠에 비해 훨씬 저렴하게 광고를 진행할 수 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과 홍보 효과, 매출 증대 효과는 그 이상이에요.

 

앞으로도 진정성, 신뢰, 공감을 무기로 한 임플로이언서 마케팅이 패션업계에서 더 활발해지고, 다양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출판 업계 임플로이언서 마케팅 사례'가 궁금하다면?

👉 출판사 유튜브가 이렇게 재밌어도 돼? <민음사 마케팅 전략>

 

 

 

오늘의 소마코 콕📌

✔️ 패션업계에서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가 아닌 자사 직원들을 활용한 '임플로이언서 마케팅'이 활발해지고 있어요. 
✔️ 소비자들에게 신뢰감과 친근감을 주고, 직접 소통할 수 있어 피드백에 즉각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는 점이 임플로이언서 마케팅만의 무기예요.
✔️ LF, 삼성물산, 무신사 등 대표적인 패션회사들은 회사 유튜브 채널을 자사 직원들이 직접 기획, 운영, 출연하게 하며 그 효과를 누리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