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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2K를 잇는 패션 트렌드 I 올드 머니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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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3. 8. 3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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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2K를 잇는 패션 트렌드 I 올드 머니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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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은 돌고 돈다'는 말이 있습니다. 옛날에 유행했던 스타일이 몇 년을 주기로 다시 유행하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죠. 요즘 가장 핫한 Y2K 스타일도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에 유행했던 패션 스타일이지만 21세기인 지금, MZ세대를 중심으로 다시 그 트렌드가 번졌습니다. 그렇다면 Y2K 다음으로 올 패션 트렌드는 과연 무엇일까요? 바로 이미 미국의 10대들 사이에선 유행하고 있으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유행하기 시작한 '올드머니 패션'입니다.

 

 

 

 

 

 

 

 

 

 

올드 머니 패션이란, 말 그대로 신흥 부자가 아닌 집안 대대로 부유한 삶을 사는 사람들의 우아하고 고상한 스타일을 말해요. 반대로 자수성가한 사람들은 '뉴머니'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쉽게 예를 들자면, 영국 왕실의 패션 아이콘이었던 아이애나 비, 미국의 퍼스트레이디였던 재클린 케네디, 배우 오드리 햅번 등 20세기를 대표하는 인물들의 우아하고 기품 있는 '로열' 패션이에요. 단정한 랄프로렌 캐시미어 스웨터, 깔끔한 단색 셔츠, 과하지 않은 심플한 드레스 등이죠.

 

승마나 테니스처럼 주로 부유층이 즐기는 스포츠 의상을 일상복과 결합한 룩이나 미국 명문 사립학교 교복에서 착안한 스타일들 역시 올드머니룩이라고 할 수 있어요. 모두 직접적으로 브랜드를 과시하지 않고 로고는 되도록 작게, 과한 패턴보다는 절제된 미니멀리즘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올드머니 패션은 '조용한 럭셔리'라고 불리기도 해요.

 

 

 

 

 

 

 

 

조용한 럭셔리, 올드 머니 패션이 유행하는 데에는 복합적인 이유가 있어요. 경기 불황이기 때문에 조금 더 질 좋고 유행을 타지 않아 오래 입을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심리라고 말하는 전문가들도 있고요. 화려하고 키치한 Y2K 스타일과 '한정판'으로 소비를 자극했던 브랜드에 지친 소비자들이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올드머니 패션의 미학에 끌리는 것으로 보는 시선도 있어요. 팬데믹을 지나 일상으로 돌아가면서 과시용 소비에서 ‘본질’에 집중하는 소비로 흐름이 바뀐 것으로 분석하는 전문가도 있습니다.

 

 

 

 

 

 

 

출처: 인스타그램 / 틱톡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올드머니패션의 유행 흐름은 뚜렷해보입니다. Z세대들이 올드머니 패션을 따라 하기 시작하면서 숏폼 플랫폼 '틱톡'에는 #oldmoney, #oldmoneyfashion 이라는 해시태그를 단 영상들이 총 26억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어요. 또, 영국의 중고거래 플랫폼인 디팝에는 카라셔츠와 트렌치 코트에 대한 검색 횟수가 각각 70% 증가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인플루언서들과 유명 연예인들을 중심으로 올드머니패션이 유행하면서 우리나라 젊은 층 사이에서도 그 유행이 번지고 있습니다. 네이버 데이터랩 검색어 트렌드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올드머니룩' 키워드의 검색량이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해 7월에는 5월에 비해 100배 이상 검색량이 늘었다고 해요. Y2K를 지나 떠오르고 있는 올드머니패션, 그다음 유행하게 될 타자는 과연 무엇일까요?

 

 

 

 

 

오늘의 소마코 콕 📌

✔️ 미국 10대를 중심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올드머니 패션이 우리나라 젊은 층 사이에서도 트렌드가 되고 있습니다.
✔️ 올드머니 패션은 과하지 않고 절제된 미니멀리즘 디자인이 특징이며, '조용한 럭셔리'라고도 불리고 있어요.
✔️ 소비자들이 Y2K 트렌드와 화려하고 키치한 브랜드 제품에 피로감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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