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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가 약 10년 만에 다시 상업 광고를 찍기로 선언한 이후, 이효리의 첫 광고가 무엇일지 모두가 궁금해했었는데요. 바로 롯데온 광고였습니다. 롯데온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이효리를 어떻게 활용했을지 살펴볼게요.
10월 초 롯데온은 이효리를 내세운 광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롯데온보다 '이효리'에 포커스를 맞춘 광고였습니다. 광고 초반부터 'Starring 이효리'를 화면에 꽉 차게 표시하여, 이효리와 롯데온을 연결시키고자 했어요. 해당 영상은 조회수 300만 회 이상을 기록하고, 댓글 역시 이효리의 광고 복귀에 대한 반가움과 롯데온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으로 도배가 되었습니다.
10월 16일, 드디어 롯데온 본편 광고가 오픈되었습니다. 전반부는 롯데온 광고, 후반부는 돌고래유괴단 특유의 B급 감성으로 이효리를 스토리텔링하는 특이한 구성인데요. 먼저 이효리가 롯데온에서 환상적인 쇼핑을 경험한다는 내용을 간접적으로 전달합니다. 마치 단편 영화 같은 긴박한 장면 전환과 화려한 영상미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고요. 롯데온은 10월 16일부터 12월 3일까지 50일간 약 150개 브랜드가 번갈아가며 행사를 진행하는데요. 광고 영상에서도 해당 브랜드 로고들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스쳐 지나가며, 소비자들의 뇌리에 자연스럽게 인지됩니다.
후반부는 10년 만에 광고계로 돌아온 이효리에게 업계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며 이효리의 인터뷰가 나옵니다. 광고로 복귀한 이효리 스스로를 HR-ON(효리온)이라는 다목적 광고활동 로봇이라고 지칭하고요. HR-ON(효리온)이 본격적인 광고 활동을 시작하며, 담당 브랜드에 대해 열정을 표현하는 모습을 롯데ON의 브랜드에 대한 열정과 이어지게 연출했어요. 또 이효리는 패션, 럭셔리, 뷰티 등 다양한 브랜드의 광고에 열려있기에, 그런 브랜드를 모두 담고 있는 롯데온을 첫 번째 광고 복귀작으로 선택했다고 말합니다. 이효리가 광고 내내 입고 있는 붉은 가죽재킷 역시 롯데온의 로고 색깔과 동일한 색깔로 롯데온의 이미지를 연상케 합니다. 스토리텔링과 기획의 완성도가 높아 3분이 언제 지나갔나 싶을 정도였어요.
롯데온은 모든 매체 전면에 이효리라는 빅모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롯데온 홈페이지에 들어가자마자 이효리의 빅배너를 볼 수 있으며, 롯데온 어플 최상단에는 유튜브 광고 영상을 배치했고요. 메인화면에서 역시 이효리를 대표 이미지로 활용한 배너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롯데온의 인스타그램 역시 모델을활용해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고요.
롯데의 이커머스플랫폼인 롯데온이 광고 모델에 큰 투자를 한 것은 분명 큰 전환점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쿠팡과 네이버라는 이커머스 2강 체제에서, 현재 롯데온은 5% 미만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지금과 같은 실적으로는 점점 뒤처질 수밖에 없어요. 이번에 이효리를 모델로 내세운 롯데온이 실적 반등을 할 수 있을까요? 조금 우려되는 점은 이효 자체가 스타성이 너무나 큰 하나의 브랜드라는 거예요. 자칫 모델 이효리만 내세우다가, 롯데온이 묻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는데요. 이번 롯데온과 이효리의 만남, 쇼핑판타지 캠페인이 롯데온의 실적에 기여할지 지켜봐야겠어요.
오늘의 소마코 콕 📌
✔️롯데온이 10월 초 공개한 ‘쇼핑 판타지’ 선공개 영상이 조회수 300만 회를 돌파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어요.
✔️본편 광고 역시 수준 높은 기획력으로 롯데온과 이효리를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단편 영화 같은 구성을 보여줬어요.
✔️이번 쇼핑판타지 캠페인이 롯데온 실적 반등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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