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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SON(엡손)하면 프린터로 많이 유명하죠. 다들 이렇게 생긴 프린터 한 번쯤 보신 적이 있을 거예요.
학교나 회사 사무실에 혹은 집에도 자주 얼굴을 비추죠. 그런데 이런 디지털 프린터를 세계최초로 만든 회사가 엡손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앱손은 기존에는 시계를 만드는 '세이코'라는 회사였어요. 1964년 도쿄 올림픽이 열렸을 때, 세이코가 공식 타임 키퍼를 맡게 되었죠.
✽타임 키퍼: 올림픽, 월드컵 등의 스포츠 행사에서 시간을 재는 역할을 하는 스폰서.
올림픽에서 누구보다 정확한 시간 측정을 위해 노력하던 세이코는 인쇄방식의 타이머도 개발하기 시작했어요. 시계 제조를 하던 기술력으로 누구보다 앞서나갈 수 있었죠. 그러다 1968년, 세이코는 세계 최초로 EP-101이라는 디지털 프린터를 만들며 혁신을 이끌었어요.
EP-101은 빅히트를 치며 엄청나게 팔려나갔고, 현재 디지털 프린트의 모체가 되어주었죠. 이에 세이코는 EP-101과 같은 제품을 여럿 만들며 혁신을 이끌어나가겠다는 다짐으로 브랜드명을 EPSON으로 정해요. EP의 자식(SON)과도 같은 제품을 만들겠다는 뜻이죠.
이후로도 EPSON은 세계 최초의 컬러 잉크젯 프린터를 만드는 등 많은 혁신을 해나갔어요. 그런 EPSON이 지금 또 한 번 새로운 제품으로 혁신을 이끌어나가려고 해요!
바로 빔 프로젝터의 혁신인데요. 초단초점 빔 프로젝터를 만들었다고 해요. 쉽게 말해서 굉장히 가까운 곳에서 영상을 쏜다고 생각하면 돼요.
엡손 팝업스토어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인데요. 거실에 저 화면이 보이시나요? 저 화면은 티비가 설치된 게 아니고, 동그라미가 쳐진 엡손 빔 프로젝터로 쏜 영상이에요. 천장에 달거나 멀리서 영상을 쏴서 스크린에 비추던 기존 빔 프로젝터와 다르죠? 굉장히 가까운 거리에서 영상을 쏘고 있어요.
11cm의 거리만 있다면 어떤 벽이든 큰 화면을 펼쳐주는 제품이죠. 한눈에 봐도 히트상품인 이 제품, 와디즈에서 펀딩이 이루어지고 있다는데요. 현재 시간 기준으로 펀딩률 550%를 달성하며 성공적으로 펀딩을 진행 중인 모습이에요.
와디즈에서 펀딩이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성수에 있는 공간 와디즈에서 제품을 직접 체험해 보고 다양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고 해요. 바로 한 번 확인해 볼까요?
들어가시면 입구에서 바로 꽃길이 반겨줘요. 바닥을 밟으면 꽃들이 움직이는 미디어 아트예요. 또 바로 위쪽에는 지난 사용자들이 남겼던 방명록들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첫 번째 존은 게임존으로 2가지 게임이 준비가 되어있었는데요. 그중 마음에 드는 게임 하나를 체험할 수 있었어요. 하나는 화면과 동일한 포즈를 취하는 게임이었고, 다른 하나는 캔디 슬래쉬 게임으로 화면에 나오는 사탕을 베는 게임이었어요.
게임이 단순하면서도 재밌어서 웃으며 즐길 수 있었어요. 게임을 하던 모습을 자동으로 촬영해 줘서, 원한다면 큐알코드로 사진을 받아갈 수도 있었어요.
다음은 홈 시네마 존으로 엡손의 초단초점 빔 프로젝터를 활용해 꾸민 공간이에요. 들어가면 직원분께서 팝콘을 하나 제공해 주고, 제품에 대해서 친절하게 설명해 줘요.
심지어 프로젝터에 야마하 스피커가 내장이 되어 있어서 따로 스피커가 없어도 됐어요. 실제로 영화관에 온 듯한 사운드가 나오길래 따로 스피커가 있는 줄 알았는데 빔 프로젝터에서 나오는 소리더라고요.
다음은 뮤직존으로 노래방과 같이 꾸민 공간이었어요. 아쉽게도 노래를 직접 부를 수는 없었고, 화면만 제공되었어요. 오랜만에 옛날 노래방에 온 듯한 분위기여서 나름 신선하고, 재밌었어요.
다음 캠핑존에서는 영상 속 불멍을 보며 힐링을 할 수 있는 공간이었어요. 직원분께서 커피를 제공해 주시고, 감성 있는 분위기 속에서 쉬다 갈 수 있었어요. 옆 스크린에서는 얼마든지 낙서를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어요.
모두 지나고 나면 미디어 아트 존이 펼쳐지는데요. 눈이 황홀한 미디어 아트와 거울 사이에서 사진을 찍으면 참 이쁘게 나오더라고요. 빔 프로젝터의 성능이 참 대단하구나 싶었어요.
여기까지가 이번 엡손 팝업이었는데요. 세상에 없던 제품을 가져온 만큼, 와디즈 펀딩과 동시에 팝업스토어를 연 점이 좋았던 것 같아요. 보통 펀딩 제품들은 출시되기 전까지 직접 눈으로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게 단점이지만, 이렇게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구성한 게 인상 깊었어요. 또, 단순히 제품 소개에서 끝나지 않고 다양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해서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요. 엡손이 단지 프린터 브랜드가 아닌, 빔 프로젝터까지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있구나 하고 알 수 있는 경험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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