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브랜드 메시지를 알잘딱깔센으로 담으면서도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카피를 고민 중이신가요? 카피를 써야 할 때마다 제일 먼저 찾게 되는 것이 있다면, 바로 레퍼런스인데요.
하지만 막상 요즘 어떤 광고가 좋았는지, 어떤 브랜드가 카피를 잘 쓰는지 떠오르지 않아 난감했던 적이 있으실 거예요. 이런 상황을 대비해 오늘은 당장 써먹기 좋은 카피 맛집 광고 3가지를 정리해 드릴게요.
첫 번째 사례는 착즙기 브랜드 '휴롬'의 브랜드 캠페인, '날것' 캠페인입니다. 여기서 '날것'이란 두 가지 의미를 가지는데요. 착즙기를 통해 온전히 섭취할 수 있는 날 것 그대로의 생 채소과일, 그리고 '날 건강하게 해주는 것'이라는 뜻을 담았어요.
지난해 휴롬은 '당신만의 건강을 생각합니다'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건강'이라는 가치를 확산하고자 여러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데요. 이 광고 역시 그 일환으로 이효리 씨를 모델로 기용해 새롭게 선보인 캠페인입니다.
휴롬의 '날것' 카피는 3가지 요소를 충족시킨다는 점에서 좋은 카피라고 분석할 수 있어요. 우선 현대인의 일상을 채우는 가공 식품과 달리, 원물 그대로를 살렸다는 제품의 가치를 잘 담았어요.
이를 통해 고객이 얻을 수 있는 편익이자 브랜드의 중심 가치인 '건강'을 잘 드러냈죠. 마지막으로 다른 누구도 아닌, '날 위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고객의 구매 동기를 효과적으로 자극했어요.
실제로 광고 집행 이후 확대된 매출은 그 효과를 여실히 보여주었는데요. 휴롬 자사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배 증가했고, 방문자 수와 방문 횟수 또한 각 9.4배, 9.7배 늘었다고 해요. 신규 회원수 역시 7.6배 이상 증가했다고 합니다.
다음 사례는 숯불돼지갈비 프랜차이즈 브랜드'명륜진사갈비'의 신규 광고, '대한민국 고기테마파크' 캠페인입니다. 영상을 보시면 알 수 있듯, 배우 남궁민 씨를 모델로 마치 '위대한 개츠비'가 연상되는 꽤 럭셔리한 톤 앤 무드가 느껴지죠.
어쩌면 명륜진사갈비의 초기 이미지가 익숙한 분들께는 낯선 크리에이티브일 것 같은데요. 명륜진사갈비는 2022년 8월경 브랜드를 대대적으로 리뉴얼 했습니다.
가성비 숯불 돼지갈비 무한리필을 넘어, 프렌치렉, 목살, 삼겹살, 닭갈비, 돼지껍데기, 프리미엄 셀프바까지 메뉴 전반의 퀄리티와 다양성을 끌어올렸고요. 매장 인테리어도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변화를 주었어요.
이번 캠페인은 이처럼 확 변화한 브랜드 이미지를 확실히 각인시킬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7가지 고기 및 셀프바 메뉴마다 '설레는', '맛의 롤러코스터', '환상적인 고기 퍼레이드' 같은 서브 카피를 활용해 '테마파크' 컨셉을 지속 어필했고요. 속도감 있는 편집과 배우들의 연기가 '맛과 즐거움이 가득한 고기테마파크' 컨셉을 확실하게 전달했기 때문이죠.
기존 브랜드 이미지를 확 바꿀 신제품이나 리브랜딩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면, 고기뷔페-테마파크의 색다른 연결 아래 다양한 편익을 어필한 명륜진사갈비처럼 이종산업으로부터의 인사이트를 활용해 보는 건 어떨까요?
마지막은 삼양식품에서 출시한 매운 국물 라면 브랜드 '맵탱'의 신규 광고, '맵탈케어' 캠페인입니다. 보자바자 바로 눈에 띄는 '맵탈케어'가 이 캠페인의 핵심 키워드인데요. 매운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소비자 경향성에서 착안해, 맵탱을 통해 '멘붕'이 오는 순간 '맵탈케어'를 하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광고의 모델은 코믹 오버 연기를 능청스레 소화하는 배우 이이경 씨이고요. 한강 편을 비롯해, 일본여행 편, 우유 편, 캠핑 편, 배달 편 등 일상 속 '멘붕'이 올 만한 상황들을 위트있게 담은 5가지 에피소드를 광고로 담았습니다.
한강 편에서는 한강에서 친구들의 음료와 라면까지 혼자 들고 옮기려다, 음료를 무리해 넣은 바지 주머니가 그만 흘러내리는 '맵탈케어' 상황을 담았는데요. 이후에는 이이경 씨가 맛있게 '맵탱'을 먹으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장면이 나오죠.
삼양 측에서는 해당 캠페인을 시작으로 다양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일상 속 해소를 이끌어내는 '맵탱'의 콘셉트를 확장하고 '맵탈케어'가 필요한 순간에 대한 공감을 이끌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누구나 공감할 매운맛의 특성에서 착안해 컨셉 워딩을 도출하고, 제품이 떠오를만한 여러 상황을 재치 있게 녹여낸 전략을 통해 '맵탱'이 고객의 일상에 조금 더 스며들 수 있을지 주목해 봐야겠어요.
이렇게 오늘은 당장 써먹기 좋은 카피 맛집 광고 3가지를 소개했는데요. 각기 다른 세 가지 인사이트를 우리 브랜드에 적용한다면, 어떤 카피라이팅으로 풀어낼 수 있을지 고민해 보면 어떨까요?
오늘의 소마코 콕📌
✔️ 제품의 가치, 고객에게 줄 수 있는 편익, 고객의 구매 동기를 효과적으로 자극할 수 있는 카피를 작성해 보세요.
✔️ 기존 브랜드 이미지를 확 바꿀 카피가 필요하다면, 이종산업의 인사이트를 활용해 보길 추천해요.
✔️ 공감을 이끌고 싶다면, 제품의 특성과 고객의 일상을 연결할 컨셉워딩을 도출해 보세요.
by. 마케팅 컨설턴시 골드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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