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자마 입고 오면 조식이 무료? <이케아 파자마 파티>

마케팅 인사이트/캠페인

by J_JG 2024. 9. 9. 09:29

요즘 전세계 이케아 매장에서는 진귀한 풍경을 볼 수 있어요. 어른, 아이 구분 없이 침대에서 바로 나온 듯한 잠옷 차림으로 공간을 채우고 있답니다. 이케아는 이번에 기획한 파자마 모임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파자마 모임' 부문으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도 등재됐다고 해요. 이게 무슨 일일까요?

부쩍 '수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요즘, 이케아는 홈퍼니싱 기업으로서 신선한 캠페인을 기획했어요. 바로 더 나은 수면을 위한 글로벌 캠페인, '오늘도, 잘 자요'입니다. 실제로 이케아는 매년 전 세계 사람들이 집에서 어떻게 생활하는지 연구해 '이케아 라이프 앳 홈' 보고서를 내고 있어요.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55%가 집에서 보내는 생활에서 가장 중시하는 활동으로 '수면'을 꼽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수면의 중요성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이번 캠페인이 탄생했어요.

우리나라 이케아 매장에서도 이번 캠페인으로 파자마 모임이 매주 토요일 열리고 있습니다. 8월 31일부터 3주간 매주 토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1시까지, 잠옷을 입고 이케아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에게는 무료 조식을 제공하고, 전문 MC와 함께하는 재밌는 레크리에이션도 제공해요. 이케아는 수면의 필수 요소로 안락함, 조명, 온도, 정리 정돈, 실내 공기, 소리 6가지를 이야기하는데, 이를 테마로 한 홈퍼니싱 워크숍을 열기도 했습니다. 기존 침실 쇼룸을 이번 캠페인에 맞춰 리뉴얼한 '오늘도, 잘자요' 공간에서는 다양한 제품을 몸으로 체험해 볼 수 있죠. 9월과 10월에는 이케아 달밤 파티라는 이름으로, 매장에서 하룻밤을 자보는 특별한 행사도 준비되어 있답니다.

잠옷을 입고 집밖으로 나가는 상상, 생각만 해도 재밌지 않나요? 아이는 물론 어른도 잠시 동심으로 돌아가는 시간이었다는 후기가 자자해요. 매장에 들어서자 모두가 귀여운 잠옷을 입고 있는 광경이 너무 귀엽고 웃겼다는 후기도 가득하죠. 평소에는 할 수 없는 이색 이벤트를 통해 참여자들과 멀리서 보는 고객들 모두에게 즐거움을 주는 캠페인이었어요.

뿐만 아니라, 이케아의 브랜드 정체성과 메시지를 더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었어요. 먼저, 잠옷을 입고 올 수 있는 만큼 이케아 공간을 보다 편하고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 고객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제품을 구경하고 구매하는 공간을 넘어 '경험'할 수 있고, 이 경험이 다른 곳보다 더 편하고 즐거운 곳으로 말이죠.

실제로 이케아는 처음부터 제품을 쭉 나열하는 방식이 아닌, 테마별 쇼룸을 만들어 개별 공간에 들어설 때마다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공간을 기획했었어요. 그 결과, 고객들은 꼭 필요한 물건을 사러 가지 않아도 데이트나 가족 나들이로 이케아를 가고 있죠. 이번 캠페인으로는 여기에 '파자마 파티'라는 컨셉까지 더해져 더 즐거운 공간이 되었답니다.

또, 이번 캠페인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다채롭고 행복할 수 있도록 돕는 이케아의 브랜드의 키 메시지를 고객들은 피부로 느낄 수 있었어요. 잠옷을 입고 매장을 들어가, 무료로 제공하는 조식으로 아침을 해결합니다. 그리고 집을 더 편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좋은 꿀팁을 워크숍으로 배워요. 침대, 매트리스 같은 제품 역시 눈으로만 보지 않고 잠옷을 입고 그대로 경험합니다. 이런 일련의 경험들로 인해 고객들의 머릿 속에 이케아는 '더 나은 수면' 뿐만 아니라 '더 나은 일상'을 위해 필요한 브랜드로 남게 되죠.

'파자마 파티'라는 동심으로 돌아간 기획을 선보인 이번 이케아 캠페인. 매장에 '파자마 군단' 진풍경을 만들어내며 화제가 되었어요. 즐거움과 동시에 브랜드의 색을 더 돋보이게 해 준 좋은 브랜드 캠페인의 사례입니다.

오늘의 소마코 콕 📌

✔️ 이케아에서 '파자마 파티'라는 이색 컨셉의 캠페인, '오늘도, 잘자요'를 진행했어요.
✔️ 남녀노소 즐거울 수 있는 캠페인을 통해 매장을 즐거운 놀이 공간으로 느껴지도록 했습니다.
✔️ '더 나은 수면' 뿐만 아니라 '더 나은 일상'을 돕는 이케아의 브랜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보여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