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 청청아, 소마코
by. 마케팅 컨설턴시 골드넥스
미생, 응답하라 시리즈, 시그널, 도깨비 다들 한 번쯤은 보거나 들어보았을 드라마죠! 이 모든 드라마들이 tvN의 작품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tvN은 지상파를 상대로 인기작들을 종종 성공적으로 론칭하며 힘 있는 케이블채널로 자리 잡았어요. 그러나 최근 OTT 시장이 빵 떠오르면서 그 자리를 차츰차츰 빼앗기고 있죠. 물론 이는 tvN 뿐만 아니라 방송계 전체가 위기심을 느낄 문제예요. 이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콘텐츠도 중요하겠지만, 두 가지 시장을 함께 공략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요. 바로, 유튜브 시장과 오프라인 시장인데요. tvN도 이 두 가지 시장을 함께 공략하기 시작했어요.
우선 tvN은 ‘스튜디오 와플’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서 운영하고 있어요. ‘유퀴즈 온 더 블럭’과 ‘바퀴 달린 집’을 패러디한 ‘튀르키예즈 온 더 블럭’, ‘바퀴 달린 입’을 통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죠. tvN PD들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여 운영하기에 굉장히 트렌디하고, 조회수도 줄곧 잘 나오고 있어요.
다음으로 오프라인 시장은, 코로나 팬데믹의 기세가 줄어들면서 디지털 문화 콘텐츠 서비스의 위세가 살짝 줄었어요. 사람들이 보복심리로 그동안 못 즐겼던 오프라인 문화 콘텐츠를 즐기고 있거든요. 실제로 실적이 저조한 방송계에 비해 공연계는 전에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어요. 현장감과 체험을 원하는 소비욕구가 현재 Z세대들의 주류이기 때문이에요. 그렇기에 기업브랜드가 현장감과 체험을 요구하는 오프라인 시장을 공략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바로 팝업스토어를 여는 거죠. 가능하다면 힙한 동네에서요.
요즘 힙한 동네 하면 당연히 성수동이죠. tvn이 바로 그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었답니다. 이번에도 소마코 연구원들이 놓치지 않고 다녀왔어요. 과연 이번 tvN의 팝업스토어에는 어떤 마케팅 요소가 있었는지 같이 확인해보도록해요!
‘즐건제일’은 팬데믹 이후 일상회복을 넘어 2023년 안녕을 기원하는 tvn의 팝업스토어로 성수동 카페 쎈느와 연계한 팝업이에요. 그래서 1층은 쎈느 카페를 즐건제일스럽게 개조하여 운영하고 있었고, 2층은 현장 전시와 엔터테인먼트, 포토존 등으로 화려하게 꾸며졌어요.
입구부터 공사현장의 콘셉트를 굉장히 잘 살렸어요. 실제로 공사현장에 온 것만 같은 느낌을 제대로 받았어요. 마치 저도 안전모를 써야 할 것만 같은 기분이에요. ‘공사현장’이라는 콘셉트에 tvN의 로고 컬러를 잘 녹여내었고, 연말 분위기에도 어울리는 색감이었어요.
1층에 들어가고 나면 눈을 사로잡는 건 신기한 모양의 케이크들이에요. 벽돌 케이크, 시멘트 케이크, 방지턱 케이크 등 콘셉트에 정말 충실했구나 하고 디테일이 느껴지는 케이크들이에요. f&b 뿐만 아니라 디테일하게 꾸며진 각종 소품들도 tvN이 이번 팝업에 얼마나 진심이었는지 보여주고 있어요. 음료 메뉴명 역시 센스가 보여요. 프로그램명과 메뉴명을 적절히 섞어서 눈과 입이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2층에 들어서면 마음재건 쉼터 자판기가 저희를 반겨줘요. 이 자판기는 공사 현장에서 쉬면서 믹스커피를 뽑아 마실 수 있는 자판기를 생각해서 만들었다고 해요. 의도에 맞게 마음재건 쉼터 자판기에서는 믹스커피대신 힐링하게 해주는 tvN 프로그램 속 명대사들이 들어있어요.
명대사 하나하나가 다 위로가 되고 심금을 울리는 메시지들이라서 이 마음재건 쉼터가 이번 팝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 같아요. 저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모두 마음재건쉼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요.
다음은 즐거움 재건 포토존이과 tvN 재건 현장이에요. 포토존은 이제 Z세대들에게 빼놓으래야 빼놓을 수 없는 필수코스죠! 안전모, 경광봉 등 공사장 콘셉트에 맞는 다양한 소품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귀여우면서도 콘셉트에 충실한 소품들이 tvN이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보여요.
tvN 재건 현장은 망치로 두드리면 건물의 불빛이 나기 시작하고 끝까지 불을 채우고 나면 빨간 공을 받아요. 공에는 tvN을 향한 메시지를 써서 담을 수 있게 구성이 되어있어요. 소소하지만 이런 체험들이 결국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tvN 재건에 함께하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어요.
마지막으로 스페셜 전시 & 픽업존이에요. 마스코트 캐릭터들을 활용해서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을 표현했어요. tvN 마스코트들이 참 귀엽구나 새삼 느끼기도 했고요. 프로그램들의 특징을 참 잘 뽑아냈어요.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나의 아저씨 패러디였어요. 이선균의 거품맥주까지 표현한 디테일에 웃음이 터지고 말았어요. tvN이 정말 재치 있고 트렌디하구나 하고 다시금 느꼈어요.
사진에 보이는 라바콘과 같은 장식품들이 햇반 용기를 재활용해 만든 오브제였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을 때 굉장히 놀랐어요. 재사용가능한 인테리어를 사용하여 폐기물을 최대한으로 줄이고, 스텝들의 조끼마저도 기존 tvN 굿즈를 재사용했다고 해요. 뿐만 아니라 사진 안쪽에 보이는 결식아동들을 위한 기부 캠페인까지 진행하면서 따뜻한 마음까지 같이 나눌 수 있었어요. 팝업스토어 속에서도 나름의 가치를 담아내는 시도로 마무리까지 완벽했던 공간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
제가 소개해드리는 즐건제일은 여기까지에요. 과연 즐건제일 팝업스토어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연말 분위기에 너무 잘 어울리는 색감이다.”
“마스코트들은 너무 귀엽고, 콘셉트는 참신하고 트렌디하다.”
인스타그램에 tvN 즐건제일 게시물이 1만 개 이상 올라올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보여주었어요. 요즘 ‘일 잘하는 브랜드’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칭찬이 바로 ‘힙하다’와 ‘트렌디하다’ 일 텐데요. 기존에 'tvN 하면 무엇이 떠오르지?'하고 고민하던 시청자들에게도 이젠 tvN하면 새로운 시도, 트렌디한 모습, 빵빵 터지는 프로그램들이 떠오를 수 있도록 브랜드 인식을 ‘재건’하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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