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돌아온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 2! 개봉과 동시에 글로벌 1위를 달성하며 다시 한번 전 세계를 오징어게임으로 물들이고 있어요. 시즌 2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지만, 화제성만큼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죠.
개봉 전부터 길거리 딱지맨 게릴라 이벤트, 세트를 그대로 옮겨둔 팝업 오픈 등 화려한 마케팅을 펼치며 화제를 모았는데요, ‘오겜’ 트렌드에 동참하기 위해 분주한 광고계! 오겜 화제성에 탑승한 광고들 소개할게요😊
<Red Light, Green Light> 편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배경으로 해요. 게임이 한창일 때 한 남자가 중심을 잃고 비틀거리자, 거대한 로봇 영희의 눈동자가 매섭게 돌아가며 탈락자를 찾아내려 해요. 겁에 질린 남자는 재빨리 핸드폰으로 도미노 긴급 피자 주문 버튼을 누르고, 땅 속에서 나타난 점원이 즉시 피자를 배달해요. 덕분에 남자는 로봇 영희의 시선을 분산시키는 데 성공해서 탈락 위기에서 벗어나죠. 도미노 피자의 ’Emergency Pizza‘ 🍕쿠폰이 그의 목숨을 구한 셈이에요
이 광고는 넷플릭스 광고 요금제를 선택한 시청자에게 노출되는데요, 콘텐츠와의 연계성이 강해서 시청을 방해하는 광고임에도 부정적인 경험을 덜 유발할 것 같아요.
오프라인 마케팅도 함께 진행했어요.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체험존 ’오징어 게임: 더 익스피리언스‘에서는 참가자들이 ’빨간불, 초록불‘, ’유리 다리‘ 등 실제 오겜 속 미션에 60분 동안 도전했는데요, 도미노 피자는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한 참가자에게 1년치 무료 비상 피자 쿠폰을 지급하는 마케팅을 펼쳤죠.
<오징어 게임>에서는 지는 것이 곧 죽음을 의미하지만, 체험존에서는 게임에서 져도 1년치 무료 피자 쿠폰을 받을 수 있다니! 럭키비키 아닌가요?!
새로워진 스포티지의 글로벌 캠페인을 위해 ’오겜‘과 손잡은 브랜드 캠페인이 진행됐는데요, 게임 참가자가 아닌 진행 요원인 ’핑크 가드‘의 시점으로 전개되어 신선함을 느끼게 해요.
이를테면, 감시 업무를 끝낸 핑크가드가 스포티지를 타고 해안가를 달리며 넷플릭스를 감상한다거나 참가자를 수송하러 가다가 경로를 이탈해 나만의 길을 주행한다거나 하면서요. 스포티지 차량의 기능을 자연스레 녹이면서도 ‘핑크 가드’의 입장으로 콘텐츠를 재해석해 뻔한 콜라보를 멋지게 탈피한 사례죠👍
전 세계 누적 시청 시간 16억 시간을 기록한 ’오겜‘과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760만 대가 팔린 기아의 베스트셀링 모델 스포티지는 둘 다 K- 브랜드 파워를 보여준다는 공통점이 있어 이번 콜라보가 더욱 의미 있게 다가와요.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에 가입하면 넷플릭스를 월 4,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는 서비스를 홍보하며 ’오겜‘ 컨셉을 활용했어요.
’오겜‘은 명실상부 넷플릭스를 대표하는 콘텐츠라서 ’넷플릭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확실하게 전달할 수 있었어요. 네이버의 ’네‘와 넷플릭스의 ’넷‘을 합쳐 ’네넷‘이라는 중독성 있는 카피가 탄생했죠. 광고를 보면 저절로 ’네-넷‘ 하고 따라하게 될 거예요.
<오징어 게임>의 주인공인 이정재가 모델로 나선 ’The 미식‘의 오징어 라면 광고!🦑
오징어가 라면의 주재료라는 점과 이정재의 캐스팅은 자연스럽게 ’오겜‘을 연상시키죠. ’오겜‘의 시그니처 컬러인 핑크로 전체 색감을 통일했고, 이정재도 핑크 수트를 입고 등장해요. <흑백요리사>의 최현석 셰프, 중식여신, 승우아빠의 깜짝 출연도 재미있는 포인트!
한국 라면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K-콘텐츠를 대표하는 <오징어 게임>과의 시너지가 기대되네요. ‘오겜’과 콜라보를 안했다면 오히려 섭섭할 뻔😆
광줍이 한 마디💬
국내외 브랜드들이 앞다투어 오겜 IP를 활용한 광고 전략을 펼치는 모습이 인상적인데요, 소수만 즐긴 콘텐츠가 아닌 전 세계 모든 연령층을 사로잡은 K-콘텐츠로서 오겜은 유일무이하다고 느꼈어요. 글로벌 진출을 노리는 브랜드들에게 오겜과의 콜라보는 놓칠 수 없는 기회죠. 오겜이 올려놓은 한국의 위상이 부디 새해에도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
현직 마케터/광고기획자들이 매주 ✨빛나는 광고✨들을 줍줍 합니다 👀
Writer. 광줍이
by. 광고줍줍 광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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