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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하는 팝업스토어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들

마케팅 인사이트/캠페인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2. 6. 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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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스토어의 인기가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단기간 집중적으로 브랜드의 이미지와 제품을 홍보하는 팝업스토어의 특성상 신생 브랜드들의 전략으로 많이 이용되어왔지만 최근 들어서는 인지도가 높은 오래된 기업이나 명품 브랜드들도 브랜드 이미지에 변화를 주거나 새로운 세대에게 브랜드 인식을 높이기 위한 도구로써 많이 활용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도 팝업스토어의 효과 역시 다양한 성과를 통해서 볼 수 있는 요즘입니다. 더현대 서울은 MZ세대가 즐겨 방문하는 장소로 입지를 완전히 굳혔는데요. 인기 비결은 흥하는 ‘팝업스토어’를 적극적으로 배치하는 것이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주로 10대~20대가 많이 찾는 브랜드의 팝업스토어에서도 인당 매출액이 상당히 높다고 하는데요. 앞으로도 팝업스토어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면서 더현대 서울의 인기도 유지될 것 같습니다. 

 

 

더현대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88 라면스테이지'에서는 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라면들, 라면을 테마로 한 굿즈들이 구비되어있다. (사진 출처: 인사이트)

 

 

최근에는 온라인 셀렉트숍인 29CM가 첫 번째 팝업스토어를 진행하기도 했는데요. 팝업스토어 방문 예약이 오픈된지 하루 만에 전석이 매진되고, 9일간 4000여 명 이상이 팝업스토어에 방문했다고 해요. 팝업스토어의 흥행은 곧장 구체적인 성과로도 이어졌는데요. 팝업스토어가 운영되었던 4월~6월 초 기간 동안에 29CM의 전년 대비 매출액이 85% 증가했다고 합니다. 팝업스토어의 인기가 브랜드의 성장으로도 이어진 사례입니다.  

 

 

 

 

2022년 흥하는 팝업스토어의 공통점 

 

많은 브랜드에서 성수, 홍대, 한남, 강남 등지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있고, 그만큼 소비자들 역시 팝업스토어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요. 흥행하는 팝업스토어에서는 굿즈를 사기 위해  오픈런이 이어지고, 대기 순번이 500번을 넘어가는 일도 흔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들어 엔데믹을 맞으면서, 팝업스토어는 확실히 하나의 문화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2022년 상반기 동안 흥했던 팝업스토어의 사례를 통해서, 어떤 요소들이 팝업스토어를 더 재밌고 특별하게 만들어주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최근 팝업스토어의 트렌드가 경험을 중시한다는 점이 무엇보다 강조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경험’은 일회적인 것이지만, 이를 통해서 소비자들은 브랜드의 새로운 방향성에 대해서 감각적으로 체험하고 다양한 가능성들을 살펴볼 수 있게 됩니다. 최근 소비자들은 다양한 것들을 직접 시도하고  체험해보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이런 점에서도 팝업스토어가 단순히 전시나 굿즈존, 포토존만으로 구성된 것보다는 몰입형 전시라던지, 체험형 전시와 같이 감각적으로 채워졌을 때 반응도 큰 것 같은데요. 

 

ⓒ 아시아경제

지난 4월에  오픈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가나 초콜릿 하우스가 경험을 중시하는 팝업스토어에 대한 좋은 사례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가나 초콜릿하우스는 굿즈존도 브랜드 로고나 이미지를 활용한 재밌는 상품으로 꽉 채워두었을 뿐만 아니라, 브랜드 역사를 활용한 감각적인 디자인이나 타이포그래피를 활용한 인테리어로도 충분히 방문할 가치가 있었죠.

 

 

하지만 무엇보다 '페어링바' 형태의 카페 운영은 가나 초콜릿 하우스의 성공의 키포인트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롯데제과에서 운영하고 있는 가나초콜릿은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오래된 이미지를 바꾸고 MZ 세대에게 새로운 느낌을 주는 것을 팝업스토어의 기획 의도라고 설명했는데요. 그런 만큼 페어링바에서는 '초콜릿바 가나'의 이미지를 넘어서는 다양한 초콜릿 테마의 음료, 디저트가 준비되어있었어요.

 

 

디저트도 웻도넛과의 콜라보를 통해 초콜릿을 입힌 도넛을 내놓았고, 김태홍 셰프와는 휘낭시에를 콜라보해 단순히 맛있는 디저트가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와 함께 할 수 있는 젊은 이미지를 주었습니다. 또 가나 초콜릿을 가지고 직접 초콜릿을 만드는 DIY클래스도 있었으니, ‘가나’를 그냥 옛날 국산 초콜릿으로만 인지하고 있던 새로운 세대에게는 ‘경험’을 통해 직관적으로 가나의 또 다른 방향성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이겠죠. 

 

 

 

 

마찬가지로 넷플릭스에서 올해 가장 뜨거웠던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은 팝업스토어 때문에 인기가 가속화되기도 했었는데요. 누구나 좀비 테마의 드라마를 보면, 직접 좀비에게 쫓기게 되는 상황을 한 번쯤 상상하게 될 텐데요. 이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이용해서, 실제로 좀비에게 쫓기는 설정을 체험해볼 수 있다는 것으로 팝업스토어가 만들어졌어요. 간단한 좀비 체험이지만, 인테리어나 디테일이 뛰어나다고 평가 받으면서 상반기 가장 주목받은 팝업 스토어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사진 출처: https://blog.naver.com/tyguu1234/222638255252 

 

 

물론 공간과 시간의 한계 상 한명 한 명이 충분히 브랜드를 경험하는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간단한 체험으로도 방문객으로 하여금 주체적으로 참여한다는 느낌을 줄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밴딩 머신이나 뽑기 같은 형태도 간단하지만 직접 주도적으로 공간을 체험할 수 있는 도구가 된다는 점에서 활용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가나 초콜릿 하우스'와 '지금 우리 학교는' 팝업스토어에서도 뽑기를 준비해 간단한 굿즈를 나눠주기도 했죠. 또 인생네컷이 Z세대의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단순히 포토존을 예쁘게 꾸며놓는 것을 넘어서 직접 촬영 부스를 활용하는 팝업스토어도 많아졌습니다. 브랜드 테마에 맞게 꾸며진 프레임은 어떻게 보면 굿즈 보다도 소장가치가 높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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