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왓챠, 티빙, 애플TV, 디즈니+, 쿠팡플레이… 셀 수 없이 많은 OTT 플랫폼이 문을 열고 매달 새로운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OTT 춘추전국이라 표현할 수 있는데요, 이러한 콘텐츠 대홍수 시대에 새로운 시리즈를 홍보하고 알렸던 흥미로운 광고 두 편을 소개합니다. 본 콘텐츠 만큼 대중에게 호평을 받은 홍보 방식을 통해 그 공통점을 정리해보려 합니다.
디즈니+에서 공개한 새로운 오리지널 시리즈 <오비완 케노비> 홍보를 위해 뉴욕 타임스퀘어 한복판에 다스 베이더가 등장했어요. 굳게 닫혀있던 철문이 열리며 자신의 존재를 내뿜는 다스베이더가 광선검을 휘두르며 거리를 내려다보는 모습이 연출돼 있죠. 사람들과 오랜 세월을 함께 보내온 다스베이더의 등장으로 자연스럽게 <오비완 케노비>에 대한 호기심이 절로 커졌습니다.
넷플릭스 최고 인기 오리지널 시리즈 중 하나인 <종이의 집>이 한국판 리메이크 버전으로 공개되었어요. 워낙 전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았던 작품이었기 때문에 리메이크 공개를 앞두고 넷플릭스 본사에서도 국내외를 막론하고 다양한 프로모션 마케팅을 진행했죠. 그중 성수동에 설치된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 옥외광고 캠페인은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는데요, 그 외에도 하회탈을 쓴 강도단이 다섯 곳의 범행 장소를 습격할 거라고 예고하는 게릴라 포스터가 합정, 홍대 등 곳곳에 부착돼 있어 흥미를 이끌었답니다.
두 광고는 본 콘텐츠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호기심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는 호평을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공통점을 갖고 있을까요?
# 전 시리즈와의 연결성
먼저 <오비완 케노비>와 <종이의 집: 공동경비구역> 모두 이전 시리즈로 대중적 이해도가 큰 작품입니다. <종이의 집>은 오리지널이 워낙 세계적 관심을 이끌었고, 또 <오비완 케노비>는 스타워즈 실사 드라마 시리즈로 영화 <시스의 복수>로부터 10년 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이러한 뒷 이야기를 구구절절 설명하기 보다, 대표적인 인물(다스 베이더)을 등장시키거나 시리즈의 상징(가면)을 툭 보여주면서 이전 시리즈와의 연결성을 드러내고 있어요.
# 비주얼적 자극
무엇보다 옥외 광고를 통해 비주얼적 압도감을 자아내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두 눈에 크게 들어오는 시원한 장면으로 마치 시리즈 안의 세계관이 현재 살아있는 것 같은 느낌마저 전해주거든요. 시각적 정보는 직관적으로 이해하게 되기 때문에, 대중으로 하여금 두 시리즈의 공개를 기다릴 수밖에 없게 되죠.
# 광고의 여백으로 호기심 자극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모든 정보를 다 보여주지 않는다는 거예요. <오비완 케노비>에 등장한 다스 베이더는 어떤 말을 하지도 않고, 그저 광선검을 들고 조용히 거리를 바라보기만 합니다. 그리고 <종이의 집> 한국판에서도 '멤버 급구' 라는 일상적으로 친숙하지만 그 이유를 묻고 싶어지는 글귀를 통해 호기심을 자극하고요. 두 광고가 성공리의 홍보릴 마칠 수 있던 이유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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