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새로운 갓생 트렌드, ‘무지출 인증’

마케팅 인사이트/바이럴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2. 9. 20. 09:30

본문

 

새로운 갓생 트렌드, ‘무지출 인증’

 

▼  ▼

 

 

 No More YOLO 

 

오늘의 기쁨을 내일로 미루지 말란 뜻의 'YOLO'는 2~3년 전 MZ세대의 대표적인 라이프스타일 애티튜드에 가까웠어요. 자연스럽게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는 소비 태도로 이어지면서 충동적인 소비나 감정 기반의 소비를 합리화시키기도 했죠. 비슷한 다른 용어로 '플렉스'(자신의 귀중품이나 재력을 과시하는 것), '홧김 비용'(홧김에 돈을 써버리면서 부정적인 감정을 위로하는 것)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2022년, 새로운 소비 트렌드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무지출 챌린지'예요! 

ⓒ게티이미지뱅크

 

 

▸  왜 안 쓰게 됐을까? 

 

문화생활의 주요 소비층인 MZ세대는 왜 무지출을 시작하게 되었을까요? 가장 대표적인 이유로는 극심한 물가 상승이 꼽히고 있어요.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6.3%나 급등했다고 해요. 외환위기였던 1998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죠. 고물가 소식에 따라 많은 소비자가 자연스레 지갑을 닫기 시작했고, 2030 세대 또한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긴축재정을 취하게 된 것입니다. 아무래도 경제적 타격이 비교적 치명적인 젊은 세대는 물가 상승과 경직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씀씀이를 줄이는 것 말고는 다른 해결책이 없었던 것 같기도 해요. 

 

왼쪽부터 ⓒMBN, YTN

 

이러한 소비 태도 변화에 따라 언론과 미디어 또한 현상을 분석하기 위한 여러 리포트를 내보내고 있어요. 차라리 아무것도 사지 않기로 결심한 세대를 통해 동시대 사회상을 분석해보려는 시도라 볼 수 있어요. 실제로 온라인 상에서는 유연하게 무지출을 실행하는 여러 꿀팁이 공유되고 있고, 또 매일 무지출 여부를 점검하기 위한 체크 리스트 어플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  부정적인 현상일까? 

 

 

ⓒ유튜브

 

경직된 경제 상황에 따라 굳어진 2030 세대의 소비에는 어떤 세대적 의미가 숨겨져 있을까요? 물론 경제적 위기를 직면한 젊은 세대의 고군분투가 안타깝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한편으로 자기답게 역경을 헤쳐 나가려는 유연한 태도가 눈에 띄기도 합니다. MZ세대는 자신에게 주어진 어려움에 그대로 낙담하거나 좌절하기 보다, 그것을 하나의 놀이 문화로 재해석하는 힘을 지녔어요. 단순히 '소비 줄이기'에 그치지 않고 하나의 챌린지로 전환해내는 모습에서 MZ세대 특유의 위트를 느낄 수 있죠. 

 

또 무지출 과정을 유튜브 브이로그 형식으로 담아내면서 이전에 MBC에서 방영했던 <만원의 행복>을 재현하는 풍경도 이색적이에요. 게다가 이것을 일종의 자기관리, 셀프 업그레이드 방식으로 받아들이면서 끊임없이 자신에게 이로운 것들을 주도적으로 찾아나서는 행동과 실천력도 몹시 인상 깊어요. 누군가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억지로 하는 게 아니라, 지금 자신에게 필요한 일이라는 당위성과 함께 일을 해나가고 있거든요. MZ세대가 사회적 문제를 자체적으로 수용하고 해석해 나가는 방식이 무척 고무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소마코 콕! 

✔️ 욜로, 홧김비용, 플렉스를 외치던 2030 세대가 이제는 무지출 챌린지를 하나의 소비 태도로 갖추고 있어요.
✔️ 이러한 변화에 가장 주된 요인은 급격한 물가 상승. 외환 위기를 맞이한 1998년 이후 가장 큰 폭의 물가 상승을 보이기 때문이에요.
✔️ 하지만 MZ세대는 이러한 사회 문제를 자기만의 놀이 방식으로 전환시키고 긍정적인 사회적 분위기를 증폭시킨다는 점이 인상적인 지점이에요.

 

 

 

 

❕연관글 

고물가에 대처하는 MZ세대 트렌드: 절약 브이로그 찍고 리셀테크 하기

블로그 뉴트렌드, 소비기록으로 날 알아가요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