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 벅스, 플로, 지니뮤직, 애플, 등… 무수한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가 존재하지만, 요즘 10대들은 이런 거 안 듣는다는 놀라운 사실 알고 계신가요? 이들에게는 ‘사운드 클라우드’가 훨씬 가깝고 일명 ‘힙한' 서비스로 떠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Z세대를 제대로 간파한 사운드 클라우드의 특징을 알아보고, 대표적인 크리에이터를 정리해보도록 할게요!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의 경우, 경제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10대는 다달이 구독 비용이 나가는 것에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저작권 의식 강화로 자연스럽게 불법 다운로드 경로가 많이 차단되면서 굿 다운로더가 증가했지만, 10대의 입장에선 하나의 장벽이 생긴 것 같았죠. 무엇보다 스트리밍 서비스의 경우, 통신이 가능한 곳에서만 사용가능해서 데이터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이들에게는 매번 부족하게만 느껴질 수밖에 없었을 거예요. 그때 Z세대의 눈을 사로잡은 게 바로, ‘사운드 클라우드’ 입니다.
스트리밍+다운로드의 기능을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면서 구독료를 지불하지 않고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가장 먼저 10대의 허울을 낮췄다고 볼 수 있고요, 또 다운로드를 받으면 데이터가 없는 곳에서도 자유자재로 원할 때마다 청취할 수 있어 편의성을 높였죠. 이러한 10대 특유의 경제적 상황을 대입해서 사운드 클라우드의 장점이 극화됐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사운드 클라우드는 대부분 크리에이터들이 자신의 자작곡을 올리는 플랫폼으로 이용하고 있어요. 그래서 아직 유명하진 않지만 원석 같은 목소리를 가진 사람들을 발굴하기 좋은 곳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기도 합니다. 남들 모두가 좋아하는 것보다, 나만의 유일한 것을 더 매력적으로 여기는 Z세대들은 자연스럽게 자기의 마음에 쏙 드는 크리에이터를 찾아 온라인 여정을 향합니다. 자연스레 체류 시간은 길어지고, 많은 크리에이터들의 반응도 올라가겠죠?
실제로 10대들에게 핫한 크리에이터들을 모아보면, 3040 입장에선 어디서도 들어본 적 없는 이름들이 많아요. 단순히 세대차가 작용하는 게 아니라, 사운드 클라우드를 통해 커버곡을 부르거나 자작곡을 올리는 준 일반인을 선호하는 문화적 특징이 드러나고 있죠. 이러한 10대 청취자들은 자기만의 것을 만들고 싶은 욕구를 함께 느끼면서, 관객(audience)에서 창작자(creator)로 스스로 나서는 모습도 많이 보입니다.
남들이 규정하는 내가 아니라, 내가 보여주고 싶은 나의 모습을 스스로 선정해서 드러내는 Z세대의 경향이 잘 보여지는 면모이기도 해요. 실제로 BTS의 지민 또한 자신의 자작곡 <약속>을 사운드 클라우드에 게재하면서 일시적으로 접속 마비 현상을 일으키기도 했답니다.
# 예빛
데뷔 전부터 유튜브상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가수입니다. 사운드 클라우드에 올렸던 자작곡들이 10대 사이에 퍼져나가면서 큰 인기를 얻었죠. 지금은 유튜브 구독자가 37만에 다다르기까지 했답니다.
# Dosii
사이버 펑크 느낌을 잘 살린 가수로 10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몰고 있어요. 예빛이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목소리라면, dosii는 혼자 남은 공허함을 제3자가 되어 관찰하는 느낌이라는 평가가 있더라고요. 홀로 있고 싶은, 울적한 10대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합니다.
# 최유리
특히 <동그라미> 라는 노래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많은 일에 치이고 나서 친구에게 위로 받는 느낌을 준다는 게 10대 사이의 평이기도 합니다. 특히 가사가 좋아서 듣는 사람이 많다는 곡이에요.
📌오늘의 소마코 콕!
✔️Z세대가 사운드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데 많은 이유가 있지만 경제력이 없는 10대의 상황에 무료 스트리밍 &다운로드가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작용했어요.
✔️이어 일반인들이 자작곡이나 커버곡 등을 올리는 형식이라, 자신을 표현하고 싶은 의지가 큰 Z세대의 특성을 잘 반영했습니다.
✔️사운드 클라우드에서 Z세대의 큰 인기를 누리는 크리에이터로 예빛, dosii, 최유리 등이 있습니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