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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발이 너무해> <프린세스 다이어리> <쉬즈 더 맨> <퀸카로 살아남는 법> <프리키 프라이데이> <왓 어 걸 원츠> <퀸카가 아니어도 좋아> <클루리스> <브링 잇 온>… 2000년대 초반을 상징하는 푸릇푸릇한 하이틴 영화들이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분홍빛과 보랏빛으로 가득한 영화 속 분위기를 따라 브랜딩 컨셉을 잡거나 비슷한 무드의 제품을 판매하기도 해요. 이번엔 다이소에서 하이틴 느낌을 가득 넣은 기획 상품을 선보였어요! 어떤 느낌으로 하이틴 무드를 제품화했는지 볼까요?
먼저 (가장 왼쪽 사진의) 하이틴 반짝이 키링과 비즈스트랩 키링은 소지품에 명랑한 포인트를 줄 수 있도록 디자인했어요. 함께 출시한 6공 다이어리에 장식하면 <금발이 너무해>의 주인공 엘이 들고 다니는 듯한 느낌을 자아낼 수 있어요. 이러한 제품 디자인은 결과적으로 하이틴 제품을 즐겨 쓰는 1020 세대의 취향을 적극적으로 대입해서 만들었다고 볼 수 있어요. 또 이 세대는 완제품을 사서 만족하기보다, 자신이 직접 취향에 맞게 꾸미는 과정을 좋아하기 때문에 '다꾸'를 위한 다양한 마스킹 테이프도 함께 판매한다는 포인트도 눈 여겨 볼 만합니다. A제품에 따른 파생 상품으로 B 제품을 만든 것이니까요.
10대만의 문화 중 '떡메'라는 문구류가 있는데요, 메모지 뭉터기를 직접 디자인해서 제작하는 거예요. 그래서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나 최애 아이돌을 떡메로 만드는 친구들이 많아요. 이러한 취향 문화를 반영해서 다이소는 다꾸할 때 좋은, 떡메 형태의 믹스 메모지를 만들기도 했어요. 떡메뿐만 아니라 모눈형태의 메모 노트도 함께 판매하고 있고요. 말 그대로 작은 문구 제품으로 10대들이 하이틴을 몸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셈이지요. 특히 주 고객층을 10대로 겨냥하면서, 그 나이또래가 가장 좋아할 문구류를 주제로 잡고 현실에서 유행하는 문화까지 접목시켰다는 점에서 굉장히 괄목할 만한 아웃풋이라고 할 수 있어요.
또 한 가지 눈 여겨 볼 점이 있어요. 바로 스티커입니다. 마스킹 테이프에 이어 알록달록하고 다양한 스티커를 하이틴 무드로 만들었어요. 다꾸라는 중심 주제를 한 번 잡으니, 키링, 떡메, 마스킹 테이프, 스티커, 스티커를 담아 보관할 틴케이스까지 파생 상품을 자연스럽게 내어놓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인상 깊어요. 하이틴이라는 주제도 물론 트렌드에 잘 맞아떨어졌지만 그 이미지를 상품으로 기획하는 과정도 굉장히 섬세하네요!
📌오늘의 소마코 콕!
✔️ 다이소에서는 2000년대를 연상 시키는 다양한 하이틴 영화의 무드를 본 따 Z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상품을 내어놓았어요.
✔️ 다이어리를 비롯해서 마스킹 테이프, 키링, 스티커, 틴 케이스, 떡메 등 다채로운 파생상품 이에요.
✔️ 하나의 컨셉을 잡고 그것을 제품으로 기획화 하는 과정이 굉장히 섬세하고 트렌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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