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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게임 광고인데 게임보단 게임 밖 이야기에 집중하는 이상한 브랜드, 컴프야(컴투스프로야구)
그런데도 사람들은 이 광고를 보고 울고 웃고, 게임은 역대 최고 월 매출을 기록하질 않나 대한민국 광고대상을 비롯한 많은 광고제에서 상을 휩쓸었죠. (24년 상반기 광줍 어워드에도 올라있다는 사실!)
올해도 어김 없이, 야구 시즌과 함께 돌아온 컴프야! 역대급 뜨거운 야구팬들의 반응을 보고 느꼈어요. 올해도 전설이 계속되겠구나- 하고요. 일주일 전에 따끈하게 온에어 된 광고, 광줍이가 제대로 줍줍해왔어요!
올해도 벌써 홈런 예상! 레전드 감다살 광고
이번 광고 반응을 보면 유독 “감다살”이란 키워드가 많아요. 야알못 광줍이 눈에는 이전 광고들과 달리 “야구공”이라는 비주얼 코드를 확실히 잡은 점이나, 홈런을 연상시키며 끝없이 날아가는 공에 서사가 쌓이면서 느껴지는 구조적 카타르시스나 “시작은 있지만 끝은 없는 스포츠”에서 “우리의 야구를 시작하자”로 이어지는 카피 연결이 ‘감다살이다…!’ 라고 느껴졌는데요-
하지만! 야구팬들한테 물어보니, “그게 아니라~!!”라며 뒷목 잡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엔 광고 분석 모드 내려놓고- 야구팬들 반응을 열심히 줍줍해 야구팬들 오열시킨 감다살 포인트 3가지를 정리해봤어요.
감다살 포인트 ➀ 야구팬 과몰입 유발 BGM
이번 컴프야 메인 BGM으로 선정된 DAY6의 [Welcome to the Show]! 제목만 봐도 광고에 착붙이지만, 구단과 선수들이 팬에게 전하는 것 같은 가사가 야구팬들 모두 울리고 다니는 중이에요
끝없는 가능성 중에 날 골라줘서 고마워,
나와 맞이하는 미래가 위태로울지 몰라. 하지만 눈물 가득한 감동이 있을지도 몰라
그래도 내 손 놓지 않겠다면, If so – Then let’s go, Welcome to the Show
야구팬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야구와 나 사이 애증 관계. 경험한 사람만 아는 끈끈함을 찰떡같이 살린 “역대급 BGM”이라며 팬들이 두손 두발 엄지를 올리는 중이에요!
감다살 포인트 ➁ “드디어 컴프야 광고에 다이노스 등장!”
작년 컴프야 광고는 개막 영상 만큼이나 구단 별 광고 소재가 엄청난 인기를 끌었는데요. 다만 경쟁사인 NC소프트의 [NC다이노스] 광고는 볼 수 없었죠.
하지만, 올해 컴프야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어요. 바로, 경쟁사 구단의 광고 소재까지 온에어 시킨 것! 기업 간의 이해 관계 때문에 쇼에 초대 받지 못했던 야구 팬들까지 포용함으로서 캠페인의 진정성을 제대로 각인 시킬 수 있었고- 특히 다이노스 팬들은 “우리만 없어서 너무 쓸쓸했는데 감동"이라며 자발적으로 광고를 이곳저곳 나르는 중이라고!
감다살 포인트 ③ 모든 야구 구성원을 쇼의 모델로
이번 캠페인은 “야구를 모두의 Show”로 만들며 커뮤니케이션의 사이즈를 키우겠다는 의지가 보이는데요. NC다이노스를 과감히 안고 간 것처럼, 모델 선정에서도 이러한 의지가 분명히 느껴졌어요.
작년 구단 광고에선 각각의 스타 플레이어가 모델을 맡았었지만, 올해는 모델이 정말 다양해졌어요. 구단버스기사, 응원단장, 장내 아나운서, 매니저, 구단 유소년 야구단 등등 경기장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Show Maker들을 모델로 섭외했죠.
구단 팬들은 친근한 존재인 이들이 모델이 된 것 자체로 재밌어했고, “컴프야 광고팀에 지독한 야구빠가 있는 거 같다”며 감탄했어요.
야구계 봄의 상징이 된 “컴프야 광고"
야구 게임이 아닌 야구 전체 시장을 끌어올리며 [야구 게임]의 파이도 키워온 컴프야. 찻잔 속 태풍이 아니라 바다에 태풍을 일으키겠다는 컴프야의 포부는, 제대로 홈런을 친 것 같아요.
한때 겨울하면 미떼 광고를 기다리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 야구 팬들은 봄/개막 하면 컴프야를 떠올리고 있어요. 봄 내내 기다리다 개막에 맞춰 줄줄이 피드에 올라오는 컴프야 광고를 보면서, ‘아 올해 야구도 시작이구나’ 를 실감한다고 하거든요.
앞으로 광줍이도, 봄이 되면 컴프야 광고를 기다리게 될 것 같고요.🌸
야구팬이 아닌 입장에서 왜 게임광고가 게임 홍보는 뒷전인지, 심지어 왜 역대급 성과를 찍은 건지 궁금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이번 콘텐츠를 준비하며 확실히 알겠더라구요. 본 적 없는 야구를 그리워하게 만드는 광고를 만든 곳이라면, 게임도 야구팬 마음 저격해서 만들었을 거 같다는 믿음이 생겼거든요
올해 컴프야의, 올해 우리팀의, 올해 야구의 공은 또 어디까지 날아갈까요? 확실한 건, 2025년의 이야기는 이제 시작입니다!️
현직 마케터/광고기획자들이 매주 ✨빛나는 광고✨들을 줍줍 합니다 👀
Writer. 광줍이
by. 광고줍줍 광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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